공해(公海)가 된 수필이라는 어장(漁場) / 김학 公海가 된 隨筆이라는 漁場 김학 우리 인간은 벽에 갇혀 사는 존재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벽으로 둘러싸여 살아간다. 가정의 큰방 작은방 주방 따위도 벽에 의하여 분할되고, 직장의 서로 다른 부서까지도 벽에 의하여 나뉘어지는 게 상례로 되어 있다. 이러한 생활에 길들여지다 보.. 수필공부방 2017.02.12
누구나 책 쓰는 시대가 오고 있다 / 강원국 누구나 책 쓰는 시대가 오고 있다 강원국 책을 쓰고 싶다는 후배를 만났다. 회사 다니는 노력의 1/3만 들이면 가능하다고 말해줬다. 실제로 그렇다. 회사에서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지 않는가. 하루 3시간씩 1년만 투자하면 책을 쓸 수 있다. ​회사 다니면서 상사 눈치 보고 상사에게 잘 .. 수필공부방 2017.01.31
명언(글쓰기 관련)으로 배우는 글쓰기 / 강원국 명언으로 배우는 글쓰기 강원국 명언은 좋은 글쓰기 재료다. 명언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 짧은 인용으로 많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이라 글의 설득력을 높인다. 말한 사람의 권위를 등에 업고 내 주장의 근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비유, 대조, 대구 등이 들어 있.. 수필공부방 2017.01.28
독서와 글쓰기는 동전의 앞뒷면/ 강원국 독서와 글쓰기는 동전의 앞뒷면 강원국 <어떻게 살 것인가> 대문호 톨스토이 명저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이 세상에서 단 한 권의 책만 가지라 하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택하겠다.”고 해서 더 유명한 책이다. 여기에 지혜를 얻는 세 가지 방법이 나온.. 수필공부방 2017.01.24
수필은 이야기가 아니다 / 이정림 수필은 이야기가 아니다 이정림 1. 모든 소재는 주제를 품고 있다 수필은 작가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이야기는 소재이다. 소설이나 수필이나 소재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은 같지만, 소설과 수필은 장르적으로 같지 않다. 소설은 이야기를 허구로 꾸며 내지만, 수필은 본인의 실.. 수필공부방 2017.01.16
문단 중심 글쓰기 / 강원국 문단 중심 글쓰기 강원국 첫 번째, 집짓기 방식이다.설계도를 그리고 집을 짓듯, 개요를 짜고 거기에 맞춰 글을 쓴다.일반적으로 권장하는 방법이다.학교에서는 이렇게 쓰라고 가르친다.하지만 이는 글의 전체 윤곽을 잡고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글의 처음과 끝을 알고 있지 못한 사람.. 수필공부방 2017.01.15
정여송의「천자문」 작가정신으로 세워진 정자의 미학 / 빅양근 정여송의 「천자문」 작가정신으로 세워진 정자의 미학 - 박양근(수필가, 문학평론가, 부경대 교수) - 정여송의 〈千字文〉전문 千字의 글자를 갈고랑이로 긁어모은다. 구백 구십 구 자도 안 되고 한 자가 덤으로 얹혀도 싫다. 반드시 千字라야 한다. 그것을 매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수필공부방 2017.01.09
깔끔한 문장 쓰는 10가지 방법 / 강원국 깔끔한 문장 쓰는 10가지 방법 강원국 나는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 문장을 쓴다. 그 하나는 문장의 형식이고, 다른 하나는 내용이다. 형식은 문법에 맞게 쓰려고 노력한다. 내용은 알기 쉽게 쓰는 데 주안점을 둔다. 첫째, 단문으로 쓴다. 주어+서술어, 주어+목적어+서술어, 주어+보어+서술.. 수필공부방 2016.12.28
퇴고 고수와 하수의 차이 / 강원국 퇴고 고수와 하수의 차이 강원국 우리가 헤밍웨이나 톨스토이와 다른 점은 무엇이고, 같은 점은 무엇일까. 우선, 같은 점이 있다. 그들이나 우리나 초고가 엉망이라는 사실이다. 헤밍웨이가 그랬다. “모든 초고는 걸레다.” 다른 점도 있다. 헤밍웨이나 톨스토이는 퇴고를 열심히 했고, .. 수필공부방 2016.12.25
튀는 수필 편한 수필 / 김진식 튀는 수필 편한 수필 김진식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우열을 가르는 일은 단순하지 않다. 이것도 저것도 다 갖춘다면 그뿐이지 세상일이 어디 그런가. 눈에 잘 띄어도 시고 떫으면 눈요깃감에 그치고, 수수한 빛깔이라도 맛이 좋으면 흐믓하다. 수필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튀는 수.. 수필공부방 2016.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