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당선 소설 4

[2018 문화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 오늘의 루프탑 /이경란

[2018 문화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 이경란 오늘의 루프탑 옥상에서 내려다본 바닥은 어둡고 깊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낮에도 해가 들지 않았다. 틈이 두 걸음 남짓밖에 되지 않아 바닥이 더 깊어 보이는지도 몰랐다. 이 동네의 건물들은 꼭 이만한 깊이와 넓이의 틈을 사이에 ..

문예당선 소설 2018.01.04

[2018 광남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 버스는 오지 않는다 / 백승권

[2018 광남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 버스는 오지 않는다 백승권 6시 30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인사를 하고 건물을 나왔다. 퇴근길. 한달 빠르다는 추위는 매서웠다. 녹색불을 향해 발걸음이 빨라졌다. 정지선 뒤 줄 선 차량들의 헤드라이트가 횡단보도를 밝혔다. 가로수들이 별빛..

문예당선 소설 2017.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