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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김포문학상 우수상] 기적소리, 그 멀고 아련한 것들에 대하여 / 김만년

[제18회 김포문학상 우수상] 기적소리, 그 멀고 아련한 것들에 대하여 김만년 기차가 통과 예령을 울리며 간이역을 지나간다. 역사 앞 수숫대는 구름을 쓸고 묵은 닭들은 하릴없이 구구댄다. 나도 하릴없이 하루를 전세 내어 역사 벤치에 앉아있다. 기차는 떠났지만 산모퉁이를 돌아가는 ..

문예당선 수필 2019.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