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로빈방

[스크랩] 사쿠야 미안하다..로빈의 뒤늦은 후회

희라킴 2015. 12. 14. 08:18

 

뒷집(대만인)에 애완견이 새로 입양되었는데

그녀석이 마당에 나와서 놀면 로빈은 늘 담장 사이로 들여다 봅니다..

 그 집 딸이 담장 너머로 얼굴을 내밀고 로빈에게 아는 체하길래 놀러오라고 했어요.

저도 그 집 녀석이 궁금했고요.

 

 로빈에게 훈제 소뼈다귀를 준 지 5분이 채 지나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뒷집 녀석이 우리 집 마당에 들어서자 로빈이 슬며시 뼈다귀를 어떻게 하나 보려고 앞에다 놓더군요....

고기가 꽤 붙어 있는 뼈다귀를 보고 이게 웬 떡인가 덥석 무니까 로빈이 으르릉거리며 덮쳤습니다.

사실은 자기들끼리 놀자고 뒹구는 것인데 우리 사람들이 더 놀랐네요.

로빈은 덩치가 커서 처음에는 모두들  긴장하는데 으르릉거렸으니..ㅠㅠ

저는 로빈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놀랐고요

 

이름은 사쿠...일본 개라네요.  열 달 된 여자애입니다.

혹시 몰라서 사쿠를 식탁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작은 개는 건드리지 않고 따뜻하게 살펴주는 로빈인데...

맛있는 소뼈다귀 때문에 어쩌다가  실수를...

  로빈  뒤늦게 후회를 합니다

 

뼈다귀를 먹을 때 까치들이 와도 너그럽게 봐주고...

 

토끼가 놀랄까봐 짖지도 않는 따뜻한 로빈인데..

바로 전에 뼈다귀를 준 제가 잘못입니다. 모두가 다 제 탓..ㅎㅎ

 

애완견을 기르는 분들이 모두 공감하시는 내용인데

얘네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말을 잘 알아듣는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신기한 사례들을 모아놓았는데 , 너무 많고 이제는 당연하게 생각되어서 생략합니다.ㅎㅎ

 

어느날 남편이 '로빈이 차에서 잘 못 내려와' 라고 해서 벌써 올 것이 왔나..하면서 덜컥 겁을 먹었네요.

사실은 아침에 운동을 안 시키고 볼일만 보고 왔다고 로빈이 차에서 내리기 싫었던 것입니다

다섯 살 반..아직은 힘이 넘치지만  슬슬 운동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햇살과 바람과 로빈...

 

 

 

 

 

 

테니스공  세 개가 한입에 다 들어가는군요..

 

 

 

오늘 mbc스페셜 내용이 군견(軍犬)에 관한 것이더군요.

로빈은 군견 테스트에서 어떤 점수를 받을까..하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예쁜 맘 예쁜 꿈 / 산울림

출처 : 꿈꾸는 정원에서
글쓴이 : 희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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