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로빈방

[스크랩] 오랜만에 날이 개었네요. 가을 풍경과 로빈...

희라킴 2015. 12. 14. 08:05

 

 오늘 한국 뉴스를 보니 중부지방에 폭우로 인한 비피해 소식이 들리더군요.

이상기온으로 이처럼 예측 못하는 일이 점점 잦아지니 큰 일입니다.

5분 뒤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날씨 변화가 심한 이곳 캘거리도 어쩐 일인지 이 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 없이 비가 왔습니다. 비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정말 오랜만에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이른 아침이라서 아직 구름이 많지만

낮에는 햇볓이 쨍쨍한 눈부신 날씨였습니다.

매달 모이는 노인회 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몽고메리 회관이 보입니다.

오늘은 시어머님을 모셔다 드릴 때마다 눈여겨 봐두었던 회관 뒷편에 있는 공원으로 갔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남편이 로빈 목줄을 풀어주는군요.

물결이 세서 걱정스러운데 남편이 무얼 믿고 저러는 건지....

로빈...지나가는 기차를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로빈이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지 않는군요.

 

 물도 먹고....

 

 영상 9도라서 좀 쌀쌀합니다. 추워서 그러는 건지...발만 적시고 있습니다..ㅎㅎ

물이 아주 맑네요.

 

무엇인가를 바라보는  로빈 눈길을 따라가 보니...

 

 

지나가는 허스키를 보고 있었네요.

허스키 주인이 하는 말..'골디라서 역시 물을 좋아하는군요..'ㅎㅎ

 

 

 크지 않은 공원인데도 꽤 그럴 듯한 경기장이...

 

 잔디는 아직 푸른데 나무들은 어느새 가을색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로빈 몸이 젖어서 폼이 덜 나지만...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두 남자.. 기념 사진을..찰칵! 

잘 나오면 액자 만들어준다고 했지요..ㅎㅎ

 

 되돌아가는 길... 달리기 시작합니다.

 

 점점 뒤떨어지는 저...에고..언제 따라가나..

 

털이 젖어서 잠시 줄을 묶어두었는데...묶이는 걸 아주 싫어하던 녀석이 웬일인지

가만히 잘 있습니다...물에 함부로 뛰어들지 않는 것도 그렇고..눈에 띄게 점잖아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까 로빈이 하루종일 바깥 뒷마당에 나가서 들어오지 않네요.

아마 햇볕이 무척 그리웠을 겁니다.

 

 

 

 

오늘이 이곳은 추석인데 맑은 날씨 덕분에 밤에 보름달을 볼 수 있었답니다.

 


Mary Hamilton ('아름다운 것들' 원곡)

출처 : 꿈꾸는 정원에서
글쓴이 : 희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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