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로빈방

[스크랩] 창고에 뭐가 있길래..열심히 기웃거리는 로빈...

희라킴 2015. 12. 14. 08:00

 

 부엌 창고 문이 열려 있어도 관심이 없고 들어가지 않던 로빈이

어젯밤부터 자주 창고문 앞에 서 있네요.. 안에 뭐가 있길래...??

 

 운동을 하러 나갔다 와서도 재빠르게 창고 앞으로 다시 달려옵니다. 

 문을 열어주고 뭔가 찾으라고 했습니다.

 

창고에 들어가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 로빈...그래서인지 얼른 들어가지 않는군요..

 

 정말 들어가도 되는 건가??

 

 저 위에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집 엉망인 부엌 창고가 만천하에 드러났네요.

제가 한국에 갔었고 나이드신 시어머니가 계신 집인 것을 참고해 주시기를... ㅎㅎ

로빈아..뭔데..빨리 찾아봐라.. 엄마가 창고 안이 창피하단다..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정리해 둘 것을...

 

 둘째 언니네 똘이가 오래 전 일도 기억하고 끈질기게 찾아낸다고 자랑하던데..

우리 로빈도 뭔가 오래 전 일이 생각났나 봅니다...(은근히 대견함)

남편이 빨간공.파란공 등을 가리키며 이거 찾는 거냐고 물었더니 아니라는군요.ㅎㅎ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그동안 제가 없는 동안 로빈 보는데서 뭔가를 창고에 감췄었냐고 물어봤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오던 날 시어머니에게서 빨간공과  소라 모양의 로빈 장난감이 새로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더군요.. 혹시..소라 모양 장난감???

 

 소라 장난감 속에 사료를 넣어주면 굴리면서 꺼내 먹는다고 합니다..

자꾸 더 먹고 싶어할까 봐 할머니께서 감춰두셨다는군요...

아빠가 그 장난감을 꺼내주니까 맞답니다..^0^

 

신나게 물고 다니는 로빈.. 왜 갑자기 이 장난감이 생각났을까요? 

로빈도 오래 전의 일을 잘 기억하나 봅니다..ㅎㅎ

 

 

 

※ 어느 모임의 인터넷 카페에 사진 올리는 일을 제가 맡았는데

 정리한 사진들을 올리고 음악도 넣고 사진마다 설명도 곁들이고 나서

확인(등록)을 누르는 순간...그 카페가 점검 중이라면서

제가 만든 내용들이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 카페나 플래닛은 블로그처럼 

 자동 저장이 안 되는게 정말 맘에 안듭니다..

아, 어떡해..정말..뭐 이래?  어머님도 노인회 가셔서 집에 아무도 없길래

좀 큰소리로 말했습니다..그 때 자고 있던 로빈이 얼른 다가와서

걱정된다는 듯이 와서 손을 내주고..얼굴을 엄마 무릎에 파묻으면서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마음 약한 로빈이 들을 거라는 걸 깜빡했네요...

알았어...엄마 아무렇지도 않아..까짓거  한 시간이면 다시 할 수 있어..ㅎㅎ

로빈 때문에 약올랐던 게 금방 풀렸답니다..

 

 



           너의 의미 - 산울림

 

출처 : 꿈꾸는 정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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