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로빈방

[스크랩] 로빈, 오늘 멀리 나들이 다녀왔어요~~

희라킴 2015. 12. 14. 07:58

 

 영하 6도의 날씨...날이 흐려서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습니다.

오래 전에 내렸던 눈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네요.

남편이 어디에 다녀올 일이 있다고 해서 시어머니 모시고 로빈과 함께 따라나섰습니다. 

 

 

차를 타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리저리 구경하기 바빴던 로빈이 

 눈을 이렇게 내려뜨니까 생각이 많은 청년 같네요.ㅎㅎ

 

 

 차들이 쌩쌩 달려도 신기해 하지도 않고...ㅎㅎ

그래도 차 타고 어디 가자고 하면 엄청 좋아합니다.

 

 키가 커서 앞다리를 요렇게 내려놓고 있어도 바깥이 잘 보인답니다..

 

 

  차창을 열어주면 좋아하지만 요즘 추워서 잘 안 열어줍니다.

열어달라고 할 때는 차창 여는 버튼을 뚫어져라 본답니다. 제가 창문을 열어줄 때마다 버튼 누르는 걸

유심히 보더니 그걸 기억하나 봐요..

 

 

'와!!  창문이 열렸다. 야호~~'

 

 

유리에 얼룩이 져서 로빈 얼굴에  흰 점박이 여기저기..ㅎㅎ

'여기는 내가 안 와본 곳인데...'

한국인보다 다섯 배나 많은 월남 사람들이 주로 모여 사는 동네입니다.

 

 로빈이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귀를 쫑긋거립니다.. 뭘까요???

 

아하~~ 떼를 지어 나는 새들이 내는 소리였군요.

오늘따라 새떼들이 유난히 많이 보였습니다.

 

저희 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도 풍경이 비슷합니다.. 어서 눈이 모두 녹고

봄비가 내려서 더러운 먼지들이 모두 깨끗이 씻겨내려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로빈 이야기...별다른 내용이 없어서 재미 없으셨지요?

앞으로 당분간 못 보실 로빈이 인사시켜 드리려고 로빈방을 급하게 만들었어요.

제가 곧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친정어머니의 병환이 위중하셔서...

제가 어머니 곁에 있어드리는 동안 로빈방이 쉬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 기간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그동안 우리 로빈 잊지 마시고

다시 만나뵐 때까지 안녕히 계셔요~~~

 

 

 

 

 

 오늘 2월 4일 (음력 12월 21일)이 기나긴 동지 (冬至)의 어둠을 뚫고

 대지 (大地)는 서서히 따뜻한 양기 (阳气)로 돌아선다는 봄의 문턱 입춘 (立春)입니다.

 입춘은 사물이 왕성하게 행동하는 기운이 감도는 때이며,

모든 것의 출발이고 또 한해의 시작입니다.

 

 입춘 (立春)을 맞이하는 때, 임들의 집집마다 한 해의 좋은 기운이 감돌아

 경사(庆事)가 넘치는 경인년 (庚寅年)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Il Balo Del Qua Qua (오리들의 춤)/ 모두가 천사라면


출처 : 꿈꾸는 정원에서
글쓴이 : 희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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