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하루나'같이 생긴 채소입니다.. T&T(중국 마트)에 가면 비슷비슷한 게 많은데 길쭉하고 노란꽃이 있는 걸로..ㅎㅎ
이곳에서 장볼 때 좀처럼 한국사람 만나기 어려운데 어느날 60대의 한국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그 분께서
휘시소스로 이렇게 하루나김치,부추김치.파김치 등등을 담가보라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네요..
딸네 집에 가서도 자주 담가주고 오신다고... 자~~ 어떻게 담그는가 하면..
노란 꽃과 밑부분을 이렇게 잘라버렸습니다..
이게 바로 그 휘시소스(fish sauce).. 종류가 참 많은데 맛은 다 비슷비숫합니다. 오징어랑 새우 그림이 같이 있는게
좀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소스 고르기 어려울 때는 제일 비싼 걸로..(값이 아주 저렴하거든요)
길게 담가도 좋고..먹기좋게 자르셔도... 씻어서 물기를 쫙~~빼주고.. 휘시소스를 솔솔 뿌려줍니다.
(세 단을 담글 때 휘시소스 한 병의 1/4 정도)
중간중간 뒤집어 주고 어느정도 절여지면 생겨난 물을 좀 따라내서 거기에다가 김치의 기본 양념을 만듭니다.
(찹쌀풀,고춧가루,생강,마늘,양파,파,설탕 )
저는 찹쌀풀을 많이 넣는 편이에요..어머님한테 한말씀 듣지만 제가 말을 잘 안 듣습니다..ㅎㅎ
식당에서처럼 윤기가 자르르한 김치를 먹고 싶어서요..
어머님께서 버무려주시니까 제가 사진 찍기가 수월합니다^*^
짠~~ 완성된 하루나(?)김치....그날 바로 먹어도 맛있고 잘 익혀도 맛있답니다..호호
이번에 저희 집에 오셨던 손님들이 연하고 맛있다고 아주 잘 드셨어요.
소금에 절일 필요가 없어서 더욱 간단하니까 한 번 이렇게 담가보세요.
시장볼 때 만났던 그 아주머니가 참으로 고맙네요..
이곳은 쪽파가 없어서 가느다란 파를 샀습니다. 파김치도 같은 방법으로..
부추가 있으면 부추김치도.. 휘시소스가 맛을 잘 내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완성된 파김치입니다..취향껏 익혀서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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