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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문장 십계명 / 배상복

희라킴 2016. 1. 9. 08:57

문장 십계명 / 배상복




제1장 간단명료하게 작성하라


- 문장은 짧게

- 군더더기 없애기

- 한 문장 한 메시지

- 수식어 절제

- 이해하기 쉽게


문장이 너무 길면 구성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읽어 내려가기도 짜증스럽다. 따라서 한 문장에 많은 내용을 집어넣으려 하기보다 가능한 한 짧게 끊어 쓰는 것이 좋다. 그러려면 중복을 피하고, 불필요한 수식어의 사용을 절제해야 한다. 항상 문장을 간결하게 작성하는 습관을 기르자. 다음 문장을 보면서 실제로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서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


*'운영하기 위해서는' '운영하는 데'로 연결돼 문장이 어색하다.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부분은 과감히 빼고 간단명료하게 작성해야 한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홈페이지 서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든다.


◆ 정부는 최근 연수생 관리운영 체계의 책임 권한 체계를 명확히 하고 관리기관 및 송출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연수생 관리 효율성을 높이려고 하며 그 동안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연수생 이탈자 및 불법체류자 방지대책도 확립해 강력하게 지속적으로 시행,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의 정상적인 운영을 꾀한다고 발표했다.


*위의 문장은 단어의 중복과 수식어의 남용, 적확하지 않은 단어의 사용 등으로 너저분하다. 문장이 길어질수록 구성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기 어렵다.


1) '체계'는 똑같은 단어의 중복이다.

2)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이 현재형이므로 '그 동안'은 불필요하다.

3) 확립(確立)이라는 단어는 주로 '질서확립' '체제확립' '기강확립' 등에 쓰이는 단어

이며,'대책'에는 '수립'이 잘 어울리므로 '방지대책도 수립해[세워]'로 하는 것이 좋겠다. '강력하게'와 '지속적으로'는 비슷한 의미로 첨언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강력하게'만 있으면 충분하다.

4) 정식 명칭인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앞머리에 놓고

줄임말인 '연수생'은 뒤에 두는 것이 정상이다.

5) '높이려고 하며'와 '꾀한다고'는 서술어인 '발표했다'에 연결

되므로 각각 '높이며'와 '꾀하겠다고'로 고치는 것이 서술어와 호응이 잘 된다.

6)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연수생 이탈자 및 불법체류자 방지대책'이 아니라

'연수생 이탈자 및 불법체류자'까지이므로 이 부분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연수생 이탈자 및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도 방지대책을 수립해'로 하는 것이 좋다.

7) 쉼표(,)는 문장에서 대단히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문장이 길 때 쉼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흐름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쉼표를 무분별하게 사용면 도리어 문장을 어지럽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문장이 길기 때문에 '시행' 다음의 쉼표(,)는 '시행함으로써'로 처리하고 '효율성을 높이며'에서 쉼표를 사용해 앞뒤를 한번 끊어 주는 것이 의미 파악과 호흡 조절에 도움이 되겠다.

8) '관리운영'은 한 단어로 보기보다는 동격의 단어 나열

(관리와 운영)이므로 가운뎃점을 사용해 '관리·운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9) 기본적으로는 문장이 길어서 구성에 어려움

이 있으므로 두 문장으로 만들어 간결하게 처리하는 편이 훨씬 나아 보인다.


☞정부는 최근 외국인 산업연수생 관리·운영 체계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관리기관 및 송출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연수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연수생 이탈자 및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도 방지대책을 수립해[세워] 강력하게 시행함으로써 연수생 제도의 정상적인 운영을 꾀하겠다고 밝혔다.<두 문장>


☞정부는 최근 외국인 산업연수생 관리·운영 체계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관리기관 및 송출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연수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며,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연수생 이탈자 및 불법 체류자에 대해서도 방지대책을 수립해[세워] 강력하게 시행함으로써 연수생 제도의 정상적인 운영을 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 문장>



◆ 가족 부양에 있어 남성·여성 및 사회 전체가 책임을 분담해야 함에도 한국의 출입국관리법은 아직도 남편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노동할 권리마저 박탈해 이 가족들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는커녕 경제활동마저도 제한해 안정적으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는 권리마저도 보장하지 않고 있다.


*위 문장은 '~해' '~해'(박탈해, 제한해)로 연결되고 '~마저'가 세번이나 나온다. '~마저도'에서 '도'는 불필요하다. 흐름이 부드럽지 못하다 보니 읽는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 한 문장으로 다시 꾸며 볼 수도 있지만 두 문장으로 끊어서 작성하는 것이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도 쉽겠다. 내용을 찬찬히 뜯어 보면 결국 '이러이러 해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는 권리마저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마저'라는 단어는 맨 뒤에 '권리마저' 하나만 있으면 된다.


☞가족 부양에 있어 남성·여성 및 사회 전체가 책임을 분담해야 함에도 한국의 출입국관리법은 아직까지 남편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노동할 권리를 박탈함으로써 이들 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는커녕 경제활동을 제한해 안정적으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는 권리마저 보장하지 않고 있다. <한 문장>


☞가족 부양에 있어 남성·여성 및 사회 전체가 책임을 분담해야 함에도 한국의 출입국관리법은 아직까지 남편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노동할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가족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커녕 경제활동마저 제한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는 권리마저 보장하지 않고 있다. <두 문장>



◆ 현재처럼 반도체 가격이 불안하고, 다른 파트너를 찾으려면 시간도 걸리고 어려움도 많기 때문에 마이크론과의 제휴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 '현재처럼'이 수식하는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

2) '~고' '~고' '~때문에'로 나열되는 구문들의 연결 상태가 매끄럽지 못하다.

3) '~도' '~도'는 중복으로 하나는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이 부드럽다.

☞현재처럼 반도체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다른 파트너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도 많기 때문에 마이크론과의 제휴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불안정한 현재 상황에서 다른 파트너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도 많기 때문에 마이크론과의 제휴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2장 중복을 피하라



- 단어·의미 중복

- 겹말

글에서 가장 보기 싫은 부분 중의 하나가 중복이다. 같은 단어나 의미의 중복 또는 겹말을 피하기만 해도 훨씬 나은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주변 문장에서도 같은 단어나 구절을 피하는 것이 좋다.



◇ 단어·의미 중복


◆ 현재 1만5천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프랑스 전업 매춘부 중 60%가 외국인이다. 그중 절반 이상이 파리에서 활약 중이다.


*요즘 '중'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하는 중이다' 식의 표현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 문장에서뿐 아니라 주변 문장에서도 단어의 중복을 피해야 한다.

☞현재 1만5천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프랑스 전업 매춘부 중 60%가 외국인이다.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파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 미국의 교육부에서 '블루리본 스쿨'을 선정하듯이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국가 수준에서 좋은 학교를 엄선해 포상하고 그 실천 사례를 지속적으로 전파해야 한다.


*'교육부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수준에서' 등 '~에서'가 세 번이나 나온다. 좋은 문장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에서'는 주격조사로 쓸 수 있으나 남용하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미국의 교육부가 '블루리본 스쿨'을 선정하듯이 우리나라도 매년 국가 수준에서 좋은 학교를 엄선해 포상하고 그 실천 사례를 지속적으로 전파해야 한다.


◆ 성 범죄자의 신상 공개는 이미 법원의 판결로 처벌받은 사람을 또다시 이중 처벌하는 제도라는 지적도 있다.<'또다시'와 '이중'은 같은 의미로 중복>

☞성 범죄자의 신상 공개는 이미 법원의 판결로 처벌받은 사람을 이중 처벌하는 제도라는 지적도 있다.


◆ 아직은 고객이 많지 않지만 문의가 늘어나고 찾아 오는 손님도 늘어나고 있어 전망이 밝다.<'늘어나고' 중복>

☞아직은 고객이 많지 않지만 문의가 늘어나고 찾아 오는 손님도 많아지고 있어 전망이 밝다.

☞아직은 고객이 많지 않지만 문의가 늘어나고 찾아 오는 손님도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 만약 재산을 증여하려는 사람이라면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기준시가 등을 파악한 뒤 실제 시세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재산을 사서 증여하면 세금을 많이 줄일 수 있다.<'많이' 중복>

☞만약 재산을 증여하려는 사람이라면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기준시가 등을 파악한 뒤 실제 시세와 가격차이가 큰 재산을 사서 증여하면 세금을 많이 줄일 수 있다.


◆ 미국이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심사 절차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자국을 방문하는'과 '입국'은 같은 뜻이므로 의미상 중복.

☞미국이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심사 절차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 나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가장 좋았다.<'것'이 세번 나옴>

☞나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것이 가장 좋았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점이 가장 좋았다.


◆ 지난달 주택공사가 화성 태안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상가는 1층 10.7평짜리 상가가 예정가의 세배를 웃도는 5억1백만원에 주인을 찾았다.<'상가' 중복>

☞지난달 주택공사가 화성 태안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상가는 1층 10.7평짜리가 예정가의 세배를 웃도는 5억1백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 매출액 기준으로 유럽 최대 기업이며,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체 업체와 민간용 헬리콥터 업체로는 세계 1위 업체다.<'업체'가 세번 나옴>

☞매출액 기준으로 유럽 최대 기업이며,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체와 민간용 헬리콥터 업체로는 세계 1위다.


◆ 미국인들은 집 앞 나무나 가로등·우편함·전봇대에 노란 리본을 묶어놓거나 가슴이나 모자에 붙이고 다닌다.<'~나'가 세 번 나옴>

☞미국인들은 집 앞 나무나 가로등·우편함·전봇대에 노란 리본을 묶어놓거나 가슴 또는 모자에 붙이고 다닌다.


◆ 그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차량들은 7인승 레저용 차량이다.<'차량' 중복>

☞그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차량은 7인승 레저용이다.


◆ 공무원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 공무원이 되겠다고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이 어떻게 이처럼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응시'가 '시험에 응함'의 뜻이므로 '시험' 불필요>

☞공무원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 공무원이 되겠다고 응시한 사람들이 어떻게 이처럼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 설립 당시 1백여개 회사에 불과했던 고객사들이 6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 80여개국 18만여개 회사로 늘었다.<'회사''고객사''회사' 중복>

☞설립 당시 1백여개에 불과했던 고객사들이 6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 80여개국 18만여개로 늘었다.


◆ 이 제도 시행 이후 여가가 늘면서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하는 직원이 크게 늘었다. <'늘면서' '늘었다' 중복>

☞이 제도 시행 이후 여가가 늘면서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하는 직원이 크게 증가했다.


◆ 이에 앞서 김용순은 지난달 28일 함경남도 함흥대극장에서 열린 조총련 예술단의 '애국의 꽃' 공연에도 김정일 위원장을 수행하기도 했다.<'~도' 중복>

☞이에 앞서 김용순은 지난달 28일 함경남도 함흥대극장에서 열린 조총련 예술단의 '애국의 꽃' 공연에도 김정일 위원장을 수행했다.


☞이에 앞서 김용순은 지난달 28일 함경남도 함흥대극장에서 열린 조총련 예술단의 '애국의 꽃' 공연에 김정일 위원장을 수행하기도 했다.


◆ 여야는 이날 온 종일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 등을 잇따라 열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했다.

<'집중(集中)'이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 붇는 것이므로 '모든'은 겹말>

☞여야는 이날 온종일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 등을 잇따라 열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데 당력을 집중했다.


◆ 남북 관계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기로(岐路)가 중대한 고비를 의미하므로 '중대한'은 겹말>

☞남북 관계는 지금 기로에 서 있다.


◆ 부시 행정부의 고위직에 대통령 측근들의 친·인척이 너무 많이 포진해 지나친 정실인사로 요직을 나눠 먹고 있다는 불만이 일고 있다. <'너무 많이'와 '지나친'은 같은 의미로 중복>

☞부시 행정부의 고위직에 대통령 측근들의 친·인척이 너무 많이 포진해 정실인사로 요직을 나눠 먹고 있다는 불만이 일고 있다.


◆ 지난해 3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했다.<'부터'와 '시작했다' 겹말>


*구체적으로 따지면 '시작'은 일이 진행되는 바로 그 순간의 개념이며 '부터'는 '~까지'가 뒤따르는, 일이 진행되는 일정한 시간 범위이기 때문에 같이 쓸 수 없다.

☞지난해 3월 본방송을 시작했다.

☞지난해 3월부터 본방송을 했다.


◆ 구는 올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부터'와 '들어가다' 겹말>

☞구는 올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 북한은 아직도 선군(先軍) 제일주의를 앞세우고 있다.<'선군'과 '앞세우다' 겹말>

☞북한은 아직도 선군(先軍) 제일주의를 취하고 있다.


◆ 그는 정부와 재계가 구속 노동자 석방, 성실한 단체교섭 등 전제조건을 먼저 만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제조건'과 '먼저' 겹말>

☞그는 정부와 재계가 구속 노동자 석방, 성실한 단체교섭 등 전제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29일 주가는 6천3백30원으로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연속'과 '이어갔다'는 겹말> ☞29일 주가는 6천3백30원으로 나흘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29일 주가는 6천3백30원으로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 뉴욕에서 서남쪽으로 약 2백㎞쯤 떨어진 지점이다.<'약'과 '쯤'은 비슷한 뜻으로 겹말>

☞뉴욕에서 서남쪽으로 2백㎞쯤 떨어진 지점이다.

☞뉴욕에서 서남쪽으로 약 2백㎞ 떨어진 지점이다.


◆ 전문가들은 아동의 창의성이 만 4~11세 사이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4~11세'와 '사이에' 겹말>

☞전문가들은 아동의 창의성이 만 4~11세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각 표준별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의해 시장에서 승부가 날 때까지는 한 기술에만 집착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각'과 '별'은 겹말>

☞표준별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의해 시장에서 승부가 날 때까지는 한 기술에만 집착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 자주 쓰이는 겹말(중복어)


1) 복합어처럼 쓰이는 겹말


▷과반수 이상→과반수

▷수십여명→수십명('여'는 구체적인 숫자에만 사용)

▷약 35만명선→약 35만명, 35만명선

▷역전(驛前)앞→역전

▷상가(喪家)집(상갓집)→상가

▷처가(妻家)집(처갓집)→처가

▷가로수(街路樹)나무→가로수

▷고목(古木)나무→고목

▷가죽혁대(革帶)→혁대

▷8월달→8월

▷8일날→8일

▷2시간 동안→2시간

▷2시 이후부터→2시부터, 2시쯤부터

▷옥상위→옥상

▷우방(友邦)국→우방

▷그때 당시→그때, 당시

▷내면(內面)속→내면

▷노래가사(歌詞)→노래

▷농사(農事)일→농사

▷뇌리(腦裡)속→뇌리, 머릿속

▷뇌성(雷聲)소리→뇌성, 우렛소리

▷동해(東海)바다→동해

▷포승(捕繩)줄→포승

▷전선(電線)줄→전선

▷전기누전(漏電)→누전

▷해변가→해변, 바닷가

▷연구진들→연구진

▷취재진들→취재진

▷현안문제→현안

▷호피(虎皮)가죽→호피

▷홍시(紅枾)감→홍시

▷지난해 연말→지난 연말, 지난해 말

▷이 기간 동안에→이 기간에

▷과정 속에서→과정에서

▷근래 들어→근래에

▷모래 사장(沙場/砂場)→사장

▷속내막(內幕)→내막, 속사정

▷속내의(內衣)→내의, 속옷

▷신년(新年)새해→신년

▷악취(惡臭)냄새→악취

▷약수(藥水)물→약수


2) 주성분에서의 겹말


*주어가 겹말인 경우

▷낙엽이 떨어지는→낙엽이 지는, 잎이 지는

▷생명이 위독하다→위독하다

▷전기가 누전되다→누전되다


*목적어가 겹말인 경우

▷관상을 보다→상을 보다

▷책을 읽는 독자→독자, 책을 읽는 사람

▷돈을 송금하다→송금하다, 돈을 보내다, 돈을 부치다

▷머리를 삭발하다→삭발하다

▷작품을 출품하다→출품하다, 작품을 내다


*서술어가 겹말인 경우

▷방치해두다→방치하다

▷비축해두다→비축하다

▷개혁시키다→개혁하다(단어 자체에 사동의 뜻 포함)

▷결론을 맺다→결론을 내다, 결론짓다

▷계약을 맺다→계약을 하다, 계약하다

▷공감을 느끼다→공감하다

▷관찰해보다→관찰하다

▷구속시키다→구속하다

▷구체화시키다→구체화하다

▷금지시키다→금지하다

▷실현시키다→실현하다

▷명중시키다→명중하다

▷황폐화시키다→황폐화하다

▷회의(懷疑)를 품다→회의하다

▷이런 견지에서 본다면→이런 견지에서

▷관점에서 보면→관점에서

▷판이하게 다르다→판이하다

▷부상을 입다→부상하다

▷수여받고 있다→받고 있다

▷수입해 들여오다→수입하다

▷수확을 거두다→수확하다, 곡식을 거두다


3) 부속성분에서의 겹말


*관형사가 겹말인 경우

▷매 분기마다→분기마다

▷각 나라별→나라별, 나라마다

▷각 지역마다→지역마다

▷남은 여분→여분

▷남은 여생→여생

▷쓰이는 용도→용도

▷어려운 난관→난관

▷날조된 조작극→조작극

▷늙은 노모(老母)→노모

▷같은 동포→동포

▷내가 보는 견해는→나의 견해는

▷들리는 소문에→소문에

▷중요한 요건→요건

▷가까운 측근에게→측근에게

▷맡은바 임무→임무, 맡은바

▷먼저 얻은 선취점→선취점

▷오랜 숙원→숙원

▷좋은 호평→호평

▷필요한 소요자금→소요자금

▷하얀 백발→백발


*부사어가 겹말인 경우

▷간단히 요약하면→요약하면

▷거의 대부분→대부분

▷공사에 착공하다→착공하다, 공사에 착수하다

▷너무 과하다→과하다, 너무하다

▷둘로 양분하다→양분하다, 둘로 나누다

▷서로 상의하다→상의하다

▷스스로 자각하다→자각하다, 스스로 깨닫다

▷시험에 응시하다→응시하다, 시험을 치르다

▷집에 귀가하다→귀가하다

▷회사에 입사하다→입사하다

▷만나서 면담하다→면담하다

▷미리 예습하다→예습하다, 미리 공부하다

▷미리 예견된→예견된

▷구전으로 전해오다→구전되다, 입으로 전해오다

▷계속 이어지다→이어지다

▷다시 재론하다→재론하다

▷다시 부활하다→부활하다




제3장 호응이 중요하다



- 주어와 술어의 호응

- 목적어와 술어의 호응

- 논리적 호응

- 단어의 특성에 따른 호응


문장은 기본적으로 '주어+목적어+서술어'로 구성된다. 이 구성 요소의 성분이 자연스럽게 결합하지 못하거나 공유 요소가 합당하지 않으면 완전한 문장이 될 수 없다. 특히 목적어가 두 개 이상이고 서술어가 하나인 경우 각각의 목적어는 똑같이 서술어에 호응해야 한다. 또 단어마다 특정한 부류의 어휘하고만 결합하려는 성질(의미의 자질)이 있는데 이를 '의미상의 선택제약'이라고 한다.



◇ 주어와 술어의 호응


◆ 북한의 백남순 외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이유는 올 연말 김정일·푸틴의 정상회담 준비차 방문하는 것이다.


*'이유는'과 '준비차 방문하는 것이다'가 호응이 안 된다.

☞북한의 백남순 외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이유는 올 연말 김정일·푸틴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 내로라 하는 정치인들은 지금도 줄줄이 찾아가는 사찰이다.


*'정치인들'='사찰'이 되므로 호응이 되지 않는다.

☞내로라 하는 정치인들이 지금도 줄줄이 찾아가는 사찰이다.


◆ 악의 축 발언이 한국에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전쟁을 일으킬 계획인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악의 축 발언'이 '계획인 것으로'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악의 축 발언이 한국에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의사의 표현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 미국 내에서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찬반 논란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찬반 논란이'와 '맞서고 있다'가 호응이 되지 않는다. '찬반'이 맞서는 것이지 '찬반 논란'이 맞서는 것이 아니다.

☞미국 내에서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찬반 논란이 극심하게 일고 있다.


◆ 다른 방법은 제천~영월~태백을 거쳐 통리에서 427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방법은'과 '이용하면 된다'가 호응이 되지 않는다.

☞다른 방법은 제천~영월~태백을 거쳐 통리에서 427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목적어와 술어의 호응


◆ 좀 늦은 감은 있으나 이번에 규제완화를 대폭 허용한 것은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규제완화'를 '허용한다'는 것은 어색하다.

☞좀 늦은 감은 있으나 이번에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은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 그동안 일본 정부는 도심 과밀 억제와 고도 제한을 위해 규제를 엄격히 지켜 왔으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이런 거래를 허용키로 했다.


*'규제를'과 '지켜 왔으나'가 호응이 안 된다. '규제'를 '해 왔으나'가 잘 어울린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도심 과밀 억제와 고도 제한을 위해 규제를 엄격히 해 왔으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이런 거래를 허용키로 했다.


◆ 글을 잘 쓰려면 신문과 TV 뉴스를 열심히 시청해야 한다.


*TV 뉴스는 시청이 가능하지만 신문은 시청할 수 없다.

☞글을 잘 쓰려면 신문을 꼼꼼히 읽고 TV 뉴스를 열심히 시청해야 한다.


◆ 참가국 중에는 이 기회에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도 있다.


*'이 기회에'와 '삼으려는'이 호응이 안 된다. '이 기회에'를 '이 기회를'로 고쳐야 한다.

☞참가국 중에는 이 기회를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도 있다.


◆ 월드컵에서 보여 준 국민적 에너지를 창조적 에너지로 바꾸어 국민 통합과 국가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목적어 '국민 통합'과 '국가 경쟁력'이 술어인 '제고해야 한다'를 공유하고 있으나 '국민통합'은 '제고해야 한다'와 호응이 되지 않는다. 각각의 서술어를 갖도록 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보여 준 국민적 에너지를 창조적 에너지로 바꾸어 국민을 통합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 간염 보균자와는 식사도 술도 같이 마셔서는 안 된다는 편견과 오해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술'은 마실 수 있지만 '식사'는 마실 수 없으므로 각각의 서술어를 가져야 한다.

☞간염 보균자와는 함께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는 편견과 오해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 일부 학자들은 교토의정서보다는 장기간 많은 돈을 들여 풍력과 태양열·수소전지 등 청정에너지 개발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장기간 많은 돈을 들여'와 '청정에너지 개발'이 연결이 안 된다. '청정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로 해야 호응이 된다.

☞일부 학자들은 교토의정서보다 장기간 많은 돈을 들여 풍력과 태양열·수소전지 등 청정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 논리적 호응


◆ 한국 상품에 대한 불만과 고쳐야 할 점으로는 품질 개선과 가격 인하를 많이 지적했다.


*'불만과 고쳐야 할 점'이 '품질 개선과 가격 인하'라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다.

☞한국 상품에 대한 불만과 고쳐야 할 점으로는 품질과 가격을 많이 지적했다.

☞한국 상품에 대한 요구 사항으로는 품질 개선과 가격 인하를 많이 지적했다.


◆ 무작정 호수로 환원시켰다가는 자칫 수질오염만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수질오염'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다.

☞무작정 호수로 환원시켰다가는 자칫 수질오염만 가중시킬 위험이 있다.


◆ 수출은 지난 몇 달간 적자를 보다 이번 달 겨우 흑자를 내고 있다.


*'수출'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지만, 흑자·적자와는 관계가 없다.

☞무역수지는 지난 몇 달간 적자를 보다 이번 달 겨우 흑자를 내고 있다.


◇ 단어의 특성에 따른 호응(의미상의 선택 제약)


◆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올려야 한다.


*위상(位相)은 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가지는 위치나 상태로, '올리다'보다는 '높이다' '강화하다'와 어울린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


◆ 그녀는 아직도 앙금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여전히 뾰로통해 있다.


*'앙금'은 마음속에 남아 있는 개운치 아니한 감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남다' '가시다'와 잘 어울린다.

☞그녀는 아직도 앙금이 가시지 않았는지 여전히 뾰로통해 있다.


◆ 오늘 밤에는 비가 올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가능성(可能性)은 앞으로 실현될 수 있는 성질로, '크다' '작다' '희박하다'와 어울린다.

☞오늘 밤에는 비가 올 가능성이 큰 편이다.


◆ 이번 장마에는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피해(被害)'는 손해를 입음의 뜻으로, 한자어의 구성상 '보다' '당하다'와 어울린다.

☞이번 장마에는 다행히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이번 장마에는 다행히 큰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 TV가 비교육적 내용을 무분별하게 방영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옳지'에는 '못하다'보다 '않다'가 어울린다. '못하다'는 '눈물 때문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바빠서 동창회에 가지 못했다' 등의 경우에 어울린다.

☞TV가 비교육적 내용을 무분별하게 방영하는 것은 옳지 않다.


◆ 주가가 하락세로 치닫고 있다.


*'치닫다'는 '위쪽으로 달리다' 또는 '힘차고 빠르게 나아가다'는 뜻이어서 '하락세'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락세'는 '내닫다'와 어울린다.

☞주가가 하락세로 내닫고 있다.


◆ 이번 조치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게 될 전망이다.


*혜택(惠澤)은 은혜와 덕택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받다' '보다' '누리다' 와 어울린다.

☞이번 조치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제4장 피동형으로 만들지 마라



원래 우리말에는 피동형이 많지 않았다. 영어의 영향을 받아 피동형 문장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피동형을 쓰면 행위의 주체가 모호해지고 글의 힘이 떨어진다. 불가피하거나 완곡하게 표현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능동형으로 쓰는 습관을 기르자.


◆ 그 방면의 석학들에게 응분의 연구비를 지급하고 좋은 강의를 하도록 한다면 학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고 우리의 지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게 될 것이다.


*'~될 것이고' '~될 것이다'의 피동형보다 '불러 일으키고' '끌어 올릴 수 있다' 의 능동형이 글의 힘을 더한다.

☞그 방면의 석학들에게 응분의 연구비를 지급하고 좋은 강의를 하도록 한다면 학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우리의 지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다.


◆ 정부 당국의 방송정책 분야에서 국내 방송시장의 여건을 고려해 후속적인 세부 정책은 신중하게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피동형으로 행위의 주체가 모호하게 구성돼 있다.

☞정부 당국은 국내 방송시장의 여건을 고려해 후속적인 세부 (방송)정책을 신중하게 수립해야 한다.


◆ 과거에 더 이상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지향하는 국가 운영의 마스터플랜이 새로 짜여져야 한다.

☞과거에 더 이상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지향하는 국가 운영의 마스터플랜을 새로 짜야 한다.


◆ 국회의원들의 외교활동 내용 중 일부가 공개돼 물의가 빚어진 바 있다.

☞국회의원들의 외교활동 내용 중 일부가 공개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 한국이 동북아의 주역으로서 우뚝 설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어져야 한다.

☞한국이 동북아의 주역으로서 우뚝 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 테헤란 민주학생 의거는 1999년 대학생들이 이슬람 통치체제의 개혁과 민주화를 요구하며 벌어졌던 시위다.

☞테헤란 민주학생 의거는 1999년 대학생들이 이슬람 통치체제의 개혁과 민주화를 요구하며 벌인 시위다.


◆ 검찰은 ○○○씨가 주식 수십만 주를 따로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이 주식이 로비에 쓰였는지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씨가 주식 수십만 주를 따로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이 주식을 로비에 썼는지도 확인 중이다.


◆ 러시아는 경의선과 함께 동해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러시아는 경의선과 함께 동해선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제5장 단어의 위치에 신경 써라



- 수식어는 수식되는 말 가까이에

- 의미 파악이 쉽도록 위치 선정


단어·구절 또는 문장 구성 성분의 위치가 잘못되면 의미 파악을 어렵게 하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곳에 두어야 한다.


◆ 과거 10여년 동안 14개국과 국경선을 공유하고 있는 중국은 역사상 최초로 이들 국가와의 관계를 모두 정상화한 외교적 쾌거를 이룩했다.


*문장을 잘 살펴 보면 10여년 동안 국경선을 공유한 것이 아니라 10여년 동안 이들 국가와 관계를 정상화했다는 내용이므로 위치를 바꿔야 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

☞14개국과 국경선을 공유하고 있는 중국은 역사상 최초로 과거 10여년 동안 이들 국가와의 관계를 모두 정상화한 외교적 쾌거를 이룩했다.


◆ 이 학교는 인터넷·영상·대중음악 등 기존 직업교육의 틈새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특화해 3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터넷·영상·대중음악 등' '기존 직업교육의 틈새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의 관심사'의 세 구문의 관계가 모호하게 돼 있다. '인터넷·영상·대중음악 등'의 위치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기존 직업교육의 틈새에 놓여 있는 인터넷·영상·대중음악 등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특화해 3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이쯤 되면 단순한 매표원의 실수가 아니라 버스회사 측이 의도적으로 2중 매표를 한 것이 확실했다.


*언뜻 매표원이 '단순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비칠 수 있으니 '단순한'을 '실수' 앞으로 옮겨야 한다.

☞이쯤 되면 매표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버스회사 측이 의도적으로 2중 매표를 한 것이 확실했다.


◆ 철도청은 20일 폭우로 유실됐던 철로를 복구하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20일'은 '재개' 시점을 가리키므로 그 앞으로 옮겨야 한다.

☞철도청은 폭우로 유실됐던 철로를 복구하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을 20일 재개했다.


◆ 시민들이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촛불을 건물 앞 계단에 늘어 놓고 있다.


*서술어 '늘어 놓고 있다' 앞에 '촛불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민들이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물 앞 계단에 촛불을 늘어 놓고 있다.


◆ 불교에서의 다비식은 독특한 죽음의 한 형식이다.


*'독특한'은 '형식'을 수식하므로 그 앞으로 가야 한다. 그대로 두면 '독특한 죽음'이 되므로 어색하다.

☞불교에서의 다비식은 죽음의 독특한 한 형식이다.


◆ 재정안정을 위해 새로운 제도를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는 도입이 아예 불투명한 상태다.


*'아예'가 '도입'을 수식하므로 그 앞에 위치하는 것이 낫다.

☞재정안정을 위해 새로운 제도를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는 아예 도입이 불투명한 상태다.


◆ 이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원을 승진시켰으며, 마케팅 본사 조직을 50명으로 늘려 영업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마케팅 본사 조직'은 '본사의 마케팅 조직' 순으로 하는 게 정상이다.

☞이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원을 승진시켰으며, 본사의 마케팅 조직을 50명으로 늘려 영업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 ○○정유사는 10일 11일 자정을 기해 휘발유를 l당 30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날짜·숫자의 경우 붙어 있으면 어색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위치에 신경 써야 한다.

☞○○정유사는 11일 자정을 기해 휘발유를 l당 30원 인상한다고 10일 발표했다.


◆ 기자들이 18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법에 출두하는 정치인을 취재하고 있다.


*주어와 술어의 간격이 길 때는 주어를 술어 바로 앞에 두는 것이 좋다.

☞18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법에 출두하는 정치인을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제6장 적확한 단어를 선택하라



비슷한 단어를 혼동해 쓰는 경우가 있다. 비슷한 단어의 차이를 파악하고 가장 알맞은 것을 선택해야 글의 정교함을 더할 수 있다.


<부문·부분>

◆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영화 '시카고'가 6개 부분을 석권했다.


*문화·예술·학술 분야 등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분류해 놓은 것은 '부분'이 아니라 '부문'이라고 한다.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영화 '시카고'가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조종·조정>

◆ 검찰은 시세조정 혐의로 증권사 직원 4명을 구속했다.


*'조정(調整)'은 알맞게 정돈할 때 쓰이고, '조종(操縱)'은 기계를 다루거나 어떤 것을 자기 의도대로 쥐락펴락할 때 쓰인다.

☞검찰은 시세조종 혐의로 증권사 직원 4명을 구속했다.


<운영·운용>

◆ 새 정부의 경제정책 운영이 일관성이 없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운영(運營)은 조직이나 기구, 사업체 등을 경영하는 것이며, 운용(運用)은 무엇을 움직이게 하거나 부리는 것이다. 정책·제도·법·인력 등에는 운용이 적확한 단어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이 일관성이 없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시험·실험>

◆ 평화헌법을 보유한 일본이 군대 및 전쟁에 대한 태도를 바꾼 데는 1998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발사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시험(試驗)과 실험(實驗)의 구분이 어렵다. '시험'은 주로 행위를 뜻하는 명사 앞에 붙어 시험 삼아 무엇을 해 볼 때 쓰이고, '실험'은 행위를 뜻하지 않는 명사 앞에 붙어 과학 부문에서 어떤 현상을 조사·관찰하거나 새로운 방법·형식을 사용해 볼 때 쓰인다.

▷시험운전, 시험발사, 시험조업, 시험비행, 시험결혼, 시험갈이, 시험매매

▷실험과학, 실험극장, 실험동물, 실험소설, 실험학교, 발사실험, 화학실험

☞평화헌법을 보유한 일본이 군대 및 전쟁에 대한 태도를 바꾼 데는 1998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발사실험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결제·결재>

◆ 그 회사는 어음을 결재하지 못해 부도 처리가 됐다.


*결재(決裁)는 서류, 결제(決濟)는 돈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 회사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처리가 됐다.


<참석·참가>

◆ 이번 행사에는 세계 20여개 국에서 85명의 예술가가 참석했다.


*'참석'은 모임이나 회의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행사에는 '참가'가 어울린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20여개 국에서 85명의 예술가가 참가했다.


<탓·덕분·때문>

◆ 특소세가 내린 탓에 그나마 매출이 조금 늘었다.


*'탓'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덕분'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쓴다. '때문'은 두 경우 모두에 쓸 수 있다.

☞특소세가 내린 덕분에 그나마 매출이 조금 늘었다.

☞특소세가 내린 때문에 그나마 매출이 조금 늘었다.


<차선·차로>

◆ 이 구간에서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전용차선제가 실시된다.


*차선(車線)은 자동차 도로에 그어 놓은 선이며, '차선을 지키다' '차선을 침범하다' 등으로 쓰인다. 차로(車路)는 자동차가 다니는 길로 '좌측 차로로 무리하게 끼어 들다' 등으로 쓰인다.

☞이 구간에서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주인공·장본인>

◆ 최고 인기 여배우의 마음을 사로잡은 행운의 장본인이 누구인지 세인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사전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나 장본인(張本人)은 부정적인 곳에 어울리고, 주인공(主人公)은 긍정적인 곳에 잘 어울린다.

☞최고 인기 여배우의 마음을 사로잡은 행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세인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당사자·주역>

◆ 이스라엘 페레스 외무장관은 오슬로 합의를 이끌어 낸 당사자다.


*당사자(當事者)는 '어떤 일이나 사건에 직접 관계가 있거나 관계한 사람'이란 뜻으로, '당사자 이외 출입 금지' '당사자가 처리할 문제' '피해 당사자' 등의 경우에 쓰인다.

*주역(主役)은 '주된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사건 해결의 주역들' '그는 팀이 우승을 하는 데 주역이 되었다'등의 경우 쓰인다.

☞이스라엘 페레스 외무장관은 오슬로 합의를 이끌어 낸 주역이다.


<5일·닷새>

◆ 주5일 근무제는 월·화·수·목·금요일 5일을 일하고 토·일요일 2일을 쉰다.


*뒤의 '5일'과 '2일'은 '닷새'와 '이틀'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

☞주5일 근무제는 월·화·수·목·금요일 닷새를 일하고 토·일요일 이틀을 쉰다.


<보존·보전>

◆ 노사 양측은 임금 보존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보존(保存)은 잘 보호하고 간수하여 남김을 뜻하며 유물 보존, 영토 보존, 종족 보존, 공문서 보존 기간 등에 쓰인다.

*보전(補塡)은 부족한 부분을 보태어 채움의 뜻으로, 적자의 보전 등의 예로 쓰인다. 위의 '임금 보존'도 '임금 보전'으로 해야 한다.

*한자어가 다른 보전(保全)이 있으며, 온전하게 보호하여 유지함의 뜻으로 생태계 보전, 환경 보전의 경우에 쓰이니 주의해야 한다.

☞노사 양측은 임금 보전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제7장 띄어쓰기를 철저히 하라



- 띄어쓰기의 일반 규칙

- 쓰임새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하는 것들


띄어쓰기를 철저하게 해야 문장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말의 띄어쓰기 규정이 복잡해 일반인이 소화하기는 쉽지 않다. 맞춤법에 띄어쓰기 규정이 있지만 일부 단어는 쓰임새(뜻)에 따라 의존명사가 되기도 하고 조사가 되기도 해 띄어쓰기를 달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띄어쓰기의 일반 규칙


1.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꽃이나마/ 꽃이다/ 꽃입니다/ 꽃처럼/ 어디까지나

▷거기도/ 멀리는/ 웃고만


2.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나도 할 수 있다.

▷먹을 만큼 먹어라./ 아는 이를 만났다.

▷네가 뜻한 바를 알겠다./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


3.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한 개/ 차 한 대/ 금 서 돈

▷소 한 마리/ 옷 한 벌/ 열 살

▷조기 한 손/ 연필 한 자루/ 버선 한 죽

▷집 한 채/ 신 두 켤레/ 북어 한 쾌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두시 삼십분 오초/ 제일과/ 삼학년/ 육층

▷1446년 10월 9일/ 2대대/ 16동 502호/ 제1실습실


4.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 3456만 7898


5.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다음의 말들은 띄어 쓴다.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책상, 걸상 등이 있다.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 배, 귤 등등

▷사과, 배 등속/ 부산, 광주 등지


6.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그때 그곳/ 좀더 큰것/ 이말 저말/ 한잎 두잎


7.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 ㄴ

▷불이 꺼져 간다./ 불이 꺼져간다.

▷내 힘으로 막아 낸다./ 내 힘으로 막아낸다.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비가 올 듯하다./ 비가 올듯하다.

▷그 일은 할 만하다./ 그 일은 할만하다.

▷일이 될 법하다./ 일이 될법하다.

▷비가 올 성싶다./ 비가 올성싶다.

▷잘 아는 척한다./ 잘 아는척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 책을 읽어도 보고…

▷네가 덤벼들어 보아라./ 강물에 떠내려가 버렸다.

▷그가 올 듯도 하다./ 잘난 체를 한다.


8.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김양수(金良洙)/ 서화담(徐花潭)/ 채영신 씨

▷최치원 선생/ 박동식 박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다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남궁억/남궁 억, 독고준/독고 준, 황보지봉(皇甫芝峰)/황보 지봉


9. 성명 이외의 고유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 별로 띄어 쓸 수 있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 ㄴ

▷대한 중학교/ 대한중학교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한국대학교 사범대학


10. 전문 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 ㄴ

▷만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중거리 탄도 유도탄/ 중거리탄도유도탄



쓰임새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 하는 것들


1.지


※시간을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쓴다.

▷그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되었다.

▷집을 떠나 온 지 어언 3년이 지났다.

▷강아지가 집을 나간 지 사흘 만에 돌아왔다.

※의문·추측을 나타내는 경우는 어미로 붙여 쓴다.

▷그 사람이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

▷얼마나 부지런한지 세 사람 몫의 일을 해낸다.

▷아버님, 어머님께서도 안녕하신지.


2.데


※'장소·경우·일·것'의 의미를 가질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예전에 가 본 데가 어디쯤인지 모르겠다.

▷지금 가는 데가 어디인데?

▷그가 사는 데는 여기서 멀다.

▷그 책을 다 읽는 데 삼 일이 걸렸다.

▷사람을 돕는 데에 애 어른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사람은 오직 졸업장을 따는 데 목적이 있는 듯 전공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머리 아픈 데 먹는 약

▷이 그릇은 귀한 거라 손님 대접하는 데나 쓴다.


※뒷말을 연결해 주는 연결형 어미일 때는 붙여 쓴다

▷여기가 우리 고향인데 인심 좋고 경치 좋은 곳이지.

▷날씨가 추운데 외투를 입고 나가거라.

▷그 사람이 정직하기는 한데 이번 일에는 적합지 않다.

▷저분이 그럴 분이 아니신데 큰 실수를 하셨다.


※종결형 어미일 때도 붙여 쓴다.

▷나무가 정말 큰데.

▷어머님이 정말 미인이신데.


3.바


※앞에서 말한 내용 그 자체나 일 따위를 나타내는 말과 방법·방도, 주장, 형편을 뜻하는

말일 때는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평소에 느낀 바를 말해라.

▷각자 맡은 바 책임을 다하라.

▷나라의 발전에 공헌하는 바가 크다.

▷내가 알던 바와는 다르다.

▷어찌할 바를 모르다

▷나아갈 바를 밝히다

▷눈 둘 바를 모르다.

▷어차피 매를 맞을 바에는 먼저 맞겠다.

▷이렇게 억지 부릴 바에는 다 그만두자.

▷우리는 우리의 굳건한 의지를 내외에 천명하는 바이다.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해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과거의 어떤 상황을

미리 제시하는 데 쓰는 연결 어미일 때는 붙여 쓴다.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우리의 나아갈 바는 이미 정해진바 우리는 이제 그에 따를 뿐이다.

▷그는 나와 동창인바 그를 잘 알고 있다.

▷너의 죄가 큰바 응당 벌을 받아야 한다.


4.대로


※어떤 모양이나 상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뜻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본 대로 이야기하다

▷아는 대로 설명하다

▷예상했던 대로 시험 문제는 까다로웠다.

▷내일 동이 트는 대로 떠나겠다.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다

▷그 둘의 애정은 식을 대로 식었다.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와라

▷들 수 있는 대로 들어라


※(명사 뒤에 붙어) 앞에 오는 말에 근거하거나 달라짐이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와

따로따로 별됨을 나타내는 보조사일 때는 붙여 쓴다.

▷처벌하려면 법대로 해라.

▷큰 것은 큰 것대로 따로 모아 두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 상관 말고 살자.


5.밖


※어떤 선이나 금을 넘어선 쪽, 겉이 되는 쪽, 일정한 한도나 범위에 들지 않는

나머지 다른 부분 일 등을 나타낼 때는 명사로 띄어 쓴다.

▷이 선 밖으로 나가시오.

▷어머니는 동구 밖에까지 따라 나오며 우리를 배웅하셨다.

▷그녀는 기대 밖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합격자는 너 밖에도 여러 명이 있다.

▷예상 밖으로 일이 복잡해졌다.


※'그것 말고는'의 뜻을 나타낼 때는 조사로 붙여 쓴다. 이 경우 반드시 뒤에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따른다.

▷공부밖에 모르는 학생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가지고 있는 돈이 천 원밖에 없었다.


6.뿐


※(어미 '-을' 뒤에 쓰여)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을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네.

▷그는 웃고만 있을 뿐이지 싫다 좋다 말이 없다.

▷모두들 구경만 할 뿐 누구 하나 거드는 이가 없었다.


※('-다 뿐이지' 구성으로 쓰여)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일 때도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이름이 나지 않았다 뿐이지 참 성실한 사람이다.

▷시간만 보냈다 뿐이지 한 일은 없다.


※(명사나 부사어 뒤에 붙어)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낼 때는 보조사로 붙여 쓴다.

▷이제 믿을 것은 오직 실력뿐이다.

▷우리 민족의 염원은 통일뿐이다.

▷가진 것은 이것뿐이다.

▷그 아이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말썽꾸러기였다.

▷그는 가족들에게뿐만 아니라 이웃들에게도 언제나 웃는 얼굴로 대했다.


7.만


※(주로 '만에' '만이다' 꼴로 쓰여) 시간·'~동안'을 나타내는 말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친구가 도착한 지 두 시간 만에 떠났다.

▷그때 이후 삼 년 만이다.

▷도대체 이게 얼마 만인가.


※앞말이 뜻하는 동작이나 행동에 타당한 이유가 있음을 나타내는 말일 때도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그가 화를 낼 만도 하다

▷듣고 보니 좋아할 만은 한 이야기이다.

▷그냥 모르는 척 살 만도 한데 말이야.

▷그가 그러는 것도 이해할 만은 하다.


※한정을 나타내거나 강조하는 뜻일 때는 보조사로 붙여 쓴다.

▷아내는 웃기만 할 뿐 아무 말이 없다.

▷하루 종일 잠만 잤더니 머리가 띵했다.

▷그를 만나야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어머니는 할아버님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고 말씀하셨다.

▷열 장의 복권 중에서 하나만 당첨되어도 바랄 것이 없다.

▷그만 일을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그를 이해할 수 없다.

▷집채만 한 파도가 몰려온다.

▷너무 피곤해서 눈만 감아도 잠이 올 것 같다.


8.만큼


※앞의 내용에 상당하는 수량이나 정도임을 나타내는 말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다

▷주는 만큼 받아 오다

▷방 안은 숨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했다.


※뒤에 나오는 내용의 원인이나 근거가 됨을 나타내는 말일 때도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어른이 심하게 다그친 만큼 그의 행동도 달라져 있었다.

▷까다롭게 검사하는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주로 명사 뒤에 붙어)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임을 나타낼 때는 보조사로 붙여 쓴다

▷명주는 무명만큼 질기지 못하다.

▷나도 당신만큼은 할 수 있다.

▷부모님에게만큼은 잘해 드리고 싶었는데!


9.간(間)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까지의 사이나 관계를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서울과 부산 간 야간열차.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


※앞에 나열된 말 가운데 어느 쪽인지를 가리지 않는다는 뜻의 말일 때도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공부를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간에 열심히만 해라


※(기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동안'의 뜻을 나타낼 때는 접미사로 붙여 쓴다.

▷이틀간, 한 달간, 삼십 일간


10.망정


※괜찮거나 잘된 일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엄마가 바로 옆에 있었으니까 망정이지 하마터면 아기가 크게 다칠 뻔했다.


※(주로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에 붙어) 앞 절의 사실을 인정하고 뒤 절에 그와 대립되는

다른 사실을 이어 말할 때에는 연결어미로 붙여 쓴다.

▷머리는 나쁠망정 손은 부지런하다.

▷시골에서 살망정 세상 물정을 모르지는 않는다.

▷우리 학교는 작은 학교일망정 역사는 오래다.

▷시험에 떨어질망정 남의 것을 베끼지는 않겠다.




제8장 단어와 구절을 적절하게 나열하라



- 같은 성격의 단어 나열

- 같은 성격(구조)의 구절 나열


단어·구절을 나열할 경우 동일한 성격이나 구조를 지녀야 한다(등위 나열). 성격이나 구조가 다를 경우 문장 성분끼리 호흡하지 못한다. '과' '와' '나' 등 나열형(연결형) 조사를 자제하고 가운뎃점(·)이나 쉼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문장을 깔끔하게 만드는 비결이다. 단어의 나열에는 가운뎃점, 구절의 나열에는 쉼표(콤마)를 쓰는 것이 유용하다.


◆ 시인은 방랑하며 우리들의 잃어버린 꿈과 그리움을 만나고, 그곳의 파도, 개펄, 바다 그리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서 시를 길러낸다.


*가운뎃점을 사용하지 않고 쉼표만 사용할 경우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가운뎃점을 사용해 단어를 나열하고 쉼표를 사용해 문장의 흐름을 조절해야 한다. 그래도 너저분하면 아예 두 문장으로 만드는 게 최선이다.

☞시인은 방랑하며 우리들의 잃어버린 꿈과 그리움을 만나고, 그곳의 파도·개펄·바다, 그리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서 시를 길러낸다.

☞시인은 방랑하며 우리들의 잃어버린 꿈과 그리움을 만난다. 그곳의 파도·개펄·바다, 그리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서 시를 길러낸다.


◆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제재는 서양뿐만이 아니라, 인도 이슬람 사회, 중국까지 다루고 있어, 성의 역사에 대한 폭넓은 조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1)쉼표를 남용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나열 방법에 대한 개념이 없다.

2)'사회'는 서양·인도·이슬람·중국 모두에 해당하므로 중국 뒤에 위치해야 한다.

3)'다루고 있는' '다루고 있어'는 중복이다.

☞이 책의 제재는[이 책은] 서양뿐 아니라 인도·이슬람·중국 사회까지 다루고 있어 성의 역사에 대한 폭넓은 조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 우주 팽창의 비밀을 밝히는 데, 우주의 원소 분포를 조사하는 데, 그리고 양자역학의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목적어+술어' 형태의 구절이 나열되다 갑자기 '양자역학의 확립'이라는 다른 구조가 나온다. 마찬가지 형태인 '양자역학을 확립하는 데'로 해야 한다.

☞우주 팽창의 비밀을 밝히는 데, 우주의 원소 분포를 조사하는 데, 그리고 양자역학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 그동안 일회성 이벤트 행사에 그쳤던 이산가족 상봉이 면회소 설치·상봉을 정례화함에 따라 이산가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면회소 설치'와 '상봉을 정례화'가 성격이 다른 구조여서 어색하다. 둘 다 '명사+명사' 형태로 하든가 '목적어+술어' 형태로 해야 한다.

련한 셈이다

☞그동안 일회성 이벤트 행사에 그쳤던 이산가족 상봉이 면회소 설치, 상봉 정례화로 이산가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그동안 일회성 이벤트 행사에 그쳤던 이산가족 상봉이 면회소를 설치하고 상봉을 정례화함에 따라 이산가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 그날 저녁 너무 아파 음식을 먹을 수도 잠도 잘 수 없었다.


*'음식을 먹을 수도' '잠도 잘 수'의 구성 방식이 다르다. 똑 같은 형태인 '잠을 잘 수도'로 고쳐야 한다.

☞그날 저녁 너무 아파 음식을 먹?수도, 잠을 잘 수도 없었다.


◆ 후보들은 공약(空約)이 되기 십상인 인기영합적인 단편적인 표몰이 시책들을 마구 쏟아 내고 있다.


*수식어 '십상인' '인기영합적인' '단편적인'이 한꺼번에 나열되다 보니 어색하다. 적절構?재구성해야 한다.

☞후보들은 공약(空約)이 되기 십상이고 인기영합적이며 단편적인 표몰이 시책들을 마구 쏟아 내고 있다.




제9장 한자는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하라



- 뜻을 알기 어렵거나 의미를 혼동할 우려가 있을 경우에만

- 한글로 적고 괄호 안에 병기

- 가능하면 순 우리말로 바꿔라


우리말의 약 70%는 한자어로 구성됐다. 한자를 모르면 우리말을 정확하게 구사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자를 넣지 않아도 뜻을 알 수 있는 경우와 의미를 혼동할 우려가 없는 경우에까지 한자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 한자의 남용은 거부감을 준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괄호를 사용해 병기하면 된다. 한자를 이용한 '財테크' '아車車車' 등의 조어는 신문의 제목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나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순수한 우리말(고유어)로 대체할 수 있는 한자어는 바꿔 쓰는 습관을 기르자.


◆ 남녘에는 벌써 훈훈한 바람이 분다. 우수(雨水)가 지났어도 아직 쌀쌀하지만 조만간 동면(冬眠)에서 깨어난 우주 만물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할 것이다. 제주에서 시작된 봄의 전령(傳令) 화신(花信)은 다도해(多島海)를 징검다리 삼아 남녘 땅에 발을 내디뎠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글에서 이처럼 한자를 남발할 필요가 없다.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의미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우수'와 '화신'에만 한자를 넣어도 무방하다.

☞남녘에는 벌써 훈훈한 바람이 분다. 우수(雨水)가 지났어도 아직 쌀쌀하지만 조만간 동면에서 깨어난 우주 만물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할 것이다. 제주에서 시작된 봄의 전령 화신(花信)은 다도해를 징검다리 삼아 남녘 땅에 발을 내디뎠다.


◆ 대통령과 야당 총재의 영수회담(領袖會談)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만날 때마다 상생(相生)의 정치와 초당적(超黨的) 협력을 입버릇처럼 되뇌었지만 자고 나면 그만이다.


*'영수회담' '초당적' 등의 단어는 자주 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자를 넣을 필요가 없다. 다만 '상생'은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한자를 넣어도 된다.

☞대통령과 야당 총재의 영수회담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만날 때마다 상생(相生)의 정치와 초당적 협력을 입버릇처럼 되뇌었지만 자고 나면 그만이다.


◆ 남해안에 유행성 적조(赤潮)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연안에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발생한 저염분수대(低鹽分水帶)가 밀려와 어민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적조' '저염분수대'는 전문 용어로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다. 이런 경우 한자를 넣어 이해에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한다. '양쯔강'은 중국의 지명 표기이므로 한자를 병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위 문장에서 한자는 모두 적절하게 사용됐다.




제10장 외래어 표기의 일반원칙을 알라



- 된소리(ㄲ,ㄸ,ㅃ,ㅆ,ㅉ)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중국어 표기에는 'ㅆ,ㅉ'을 쓰고, 일본어 표기에는 '쓰(つ)'를 쓴다

- 받침에는 'ㄱ,ㄴ,ㄹ,ㅁ,ㅂ,ㅅ,ㅇ'만 쓴다

- 현지음을 원칙으로 한다

- 관용을 인정하는 것이 있다

- 약어는 우리말 풀이 다음 괄호 안에 넣는다

- 외래어를 남용하지 마라


각국의 언어를 우리말로 옮겨 적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말을 맞춤법에 맞게 적어야 하듯이 외래어도 표기법에 맞게 적어야 한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래어 또는 외국어를 우리 글자로 어떻게 적을 것인지를 규정해 놓은 것이다. 우리말의 발음 구조에 맞는 한국적 표기 방식을 정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현실 발음과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다. 일반인이 이 규정에 따라 외래어를 정확하게 표기하기를 기대하긴 어렵다. 각국 언어의 표기 세칙은 '어문 규정'의 '외래어 표기법' 파일을 열어 참조하기 바라며, 여기에서는 기억해야 할 일반원칙을 소개한다. 아울러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외래어를 남용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1) 된소리(ㄲ,ㄸ,ㅃ,ㅆ,ㅉ)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


으로 하나 중국어 표기에는 'ㅆ,ㅉ'을 쓰고, 일본어 표기에는 '쓰(つ)'를 쓴다(바꿔 얘기하면 중국어의 'ㅆ, ㅉ', 일본어의 '쓰(つ)' 외에는 일절 된소리를 쓰지 않는다).


*'빠테르' '에뻬' '빠리' '르뽀' '삿뽀로' '싸이클' '광뚱' '짤츠부르크'

☞'파테르' '에페' '파리' '르포' '삿포로' '사이클' '광둥' '잘츠부르크'


2) 받침에는 'ㄱ,ㄴ,ㄹ,ㅁ,ㅂ,ㅅ,ㅇ'만 쓴다.


*'케잌''스크랲' '라켙'

☞'케이크' '스크랩' '라켓'


3) 현지음을 원칙으로 한다.


* '베니스' '코카서스' 등 영어식 발음은 현지음으로 바꿔 쓴다

☞'베네치아'(이탈리아), '카프카스'(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있는 지역)


4) 관용(예외)을 인정하는 것이 있다

.

이러한 원칙에도 불구하고 예외가 많다. 이미 굳어진 것이라고 관용으로 인정하거나, 잘못된 표기일지라도 상호·상품명은 고유명사로 취급해 인정하다 보니 혼란스러운 점이 있다.

*영어식의 '필로폰' '파친코'를 일본음인 '히로뽕' '빠찡꼬'로도 수용

*한국의 상호·상품명을 고유명사로 인정하는 것들

▷맥도널드→맥도날드

▷프루덴셜→푸르덴셜

▷바이에르→바이엘

▷리나리치→리나리찌

▷구치→구찌

*'베네치아'가 원칙이나 '베니스 비엔날레'는 관용으로 인정.


5) 약어는 우리말 풀이 다음에 괄호 안에 넣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유럽연합(EU)

▷미 중앙정보국(CIA)

▷미 연방수사국(FBI)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전자변형식품(GMO)

▷국민총생산(GNP)

▷국내총생산(GDP)

*약어는 문장에서 처음 나올 때 위의 형태로 표기하고 뒤에서는 OPEC, EU, CIA 등으로 받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마련된 유전자변형식품(GMO) 관련 규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11개 회원국 정부를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키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EU 집행위가 제소키로 결정한 국가들은 GMO 승인을 5년간 유예하는 조치를 철폐하지 않고 있어 결과적으로 GMO에 대한 환경실험과 라벨 표시를 시행토록 규정한 해당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

단, 약어 발음이 우리말로 굳은 것은 로마자 표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유엔, 에이즈,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6) 외래어를 남용하지 마라


*습관적으로 외래어를 많이 쓰는 사람이 있다. 외래어 사용이 마치 격조를 높이는 일로 생각하는 것은 문제다.

▷데카당→퇴폐적

▷팬태스틱→환상적

▷엘레강스→우아함, 고상함

▷센티멘털→감상적

▷바캉스→휴가(여름휴가가 아니라 단순 휴가의 뜻임)

▷다어어트→식이 요법에 의한 체중조절

▷판단 미스→판단 착오

▷싱어송라이터→가수 겸 작곡가

▷전담 파트→전담 부서, 전담 부문

▷빠른 스타트→빠른 출발

▷파워풀한 배팅→힘찬 배팅

▷트렌드→경향

 

 

출처:보리수필 http://cafe.daum.net/boryessay

출처 : 꿈꾸는 정원에서
글쓴이 : 희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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