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디카시] 뒷모습 / 강미옥

희라킴 2017. 9. 29. 10:35

 

모습

거친 손등 옷소매를 타고
진흙덩이들 식솔처럼 달라 붙는다 
  삶의 굽이마다 빼곡한 주름살
시들어 가는 아버지의 힘줄은
그래도 논두렁을 달린다



[강미옥시인의 디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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