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던 날..버튼을 누르는 우산을 로빈이가 옆에 있는 줄 모르고 펼쳤지요..
소리가 크게 나면서 착~ 펴지니까 로빈이 깜짝 놀라더라구요..그러더니 그때부터
우산을 보면 멀리 도망갑니다..ㅠㅜ
" 어휴 무서워요..우산 좀 치워주세요~~" 로빈이 식탁밑에서 잔뜩 겁을 먹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나올 생각을 안하더군요..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TV프로에서 강아지들이
특정 대상을 무서워 하는 내용이 나왔었던 생각이 납니다.. 어떤 강아지는 집 밖으로
못나오고.. 그리고 어떤 아가는 우산을 무서워해서 업어주시는 할머니가 햇볕이
뜨거워도 양산을 못쓴다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젖은 우산을 말리느라고 펼쳐 놓았더니 그곳에는 절대로 가질 않네요...ㅠㅜ
학교에서 돌아온 형이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우산이 무서운게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려고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할머니랑 엄마는 재미있어서 자꾸 우산을
로빈이에게 보여주면서 로빈이 놀라는 모습을 보고 귀엽다고 웃었는데..
로빈이를 걱정하고 생각해주는 마음은 형이 제일 큰것 같습니다*^^*
------- 2007. 05. 08 --------
출처 : 꿈꾸는 정원에서
글쓴이 : 희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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