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어 터지는 냉장고 얼어 터지는 베란다… 한두 달 수명연장은 거뜬… '스티로폼 박스' 활용한 채소·과일 저장법 사과는 다른 과일과 '격리수용' 뿌리채소는 흙 묻은 상태로 귤은 깨끗이 씻어놓아야 오래가요 '요리 천사'란 이름으로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윤희정(48)씨는 채소나 과일을 박스 단위로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에 여행 갔다가 과일이나 채소를 잔뜩 사 오는 경우도 있다. 살 때는 기분 좋은데 보관은 쉽지 않다. 냉장고에는 넣을 자리가 없고, 다용도실은 한여름이면 쉬 상하고 한겨울엔 얼어 터진다.
◆고구마=너무 찬 곳은 싫어한다. 보관 적정 온도는 섭씨 13~15도. 냉장 보관하면 쉬 상한다. 약간 통풍시켜 습기를 제거한 다음 종이 상자나 봉투에 넣어 부엌이나 난방이 되지 않는 방 한 구석에 보관한다. 너무 추워지면 얼지 않도록 스티로폼 박스에 신문지에 싸서 넣어둔다. 비닐봉투나 랩을 씌우면 숨 쉬지 못해 상한다. ◆양파=망에 담아 바람이 잘 통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스티로폼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넣어둔다. 윤씨는 "이렇게 두면 한 달 정도 싱싱하게 보관 가능하다"고 했다. ◆배추·무= 오래 보관하려면 비닐랩으로 싸 냉장 보관한다. 냉장고가 부족하면 신문지에 싸거나 스티로폼 박스 안에 넣어 서늘한 곳에 둔다. 배추처럼 위로 성장하는 채소나 잎채소는 가능한 한 세워 보관한다. 옆으로 놓으면 무게에 눌린 부분이 상한다. 무나 순무처럼 잎이 달린 채소는 잎을 잘라 보관한다. 잎이 영양분을 흡수해 거칠어지고 바람이 든다. ◆대파=금방(약 1~2주 내) 먹는다면 씻고 다듬고 잠깐 널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키친타월에 싸서 다용도실에 둔다. "옛날 방식대로 하려면 화분에 묻어놓고 싹이 나면 잘라 먹고 잘라 먹고 하죠." 겨울 파는 흙을 털지 말고 파가 들어 있는 봉투 그대로 서늘한 곳에, 뿌리가 아래로 가도록 세워두면 열흘은 보관 가능하다.
김치냉장고에 넣을땐… 피망은 열린 용기, 마늘은 밀폐용기에
많은 가정에서 김치나 채소, 과일은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 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온도와 습도를 어떻게 맞추느냐가 중요하다. 무순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대부분 털어낸 다음 밀폐용기에 보관한다. 물기가 많으면 무순이 쉬 무른다. 무순은 호흡 작용이 너무 활발하면 쉬 시들기 때문에 밀폐용기에 보관한다. 파프리카, 피망 등은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호흡 작용이 부족해 보관성이 떨어진다. 열린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출처 : 조선일보 20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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