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

[스크랩] 한 소년의 아버지였습니다! 제가요

희라킴 2016. 3. 16. 07:32

 

 

 

 

 

 

         한 소년의 아버지였습니다! 제가요

 

 

 

한 의사가 응급 수술을 위한 긴급 전화를 받고 병원에 급히 들어와

수술복으로 갈아 입고 수술실로 향하고 있었다.

의사는 병원 복도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한 소년의 아버지를 발견했다.

의사를 보자마자 아버지는 소리를 질렀다.

“오는데 하루 종일 걸리나요?
당신은 내 아들의 생명이 얼마나 위급한 지 모르나요?
의사로서 어떤 책임 의식도 없나요?”

의사는 미소를 지으며 달랬다.

“죄송합니다.
제가 외부에 있어서 전화 받자마자 달려 왔습니다.
수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조금만 진정해 주세요 아버님..”

“진정하라고?
만약 당신의 아들이 지금 여기 있다면 진정할 수 있겠어?
내 아들이 죽으면 당신이 책임질거야?”

소년의 아버지는 매우 화내며 말했다.

의사는 다시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분명 신의 가호가 있을 겁니다”

“자기 아들 아니라고 편안히 말하는구만”

몇 시간 수술이 끝나고 의사는 밝은 표정으로 나왔다.

“다행히 수술 잘 되어 생명에 지장이 없을 겁니다.
더 궁금한 게 있으면 간호사에게 물어보세요”
라며 소년의 아버지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의사는 달려 나갔다.

“저 의사는 왜 이렇게 거만한가요?
내 아들의 상태를 묻기 위해
몇 분도 기다릴 수 없는 건지.. 참..”

수술실에서 나온 간호사에게 말했다.

간호사는 상기된 얼굴로 눈물을 보이며..
“의사 선생님의 아들이 어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장례 중 수술 전화를 받고 급히 들어온 겁니다.
아드님의 목숨을 살리고 장례를 마무리하려고 가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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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꿈꾸는 정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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