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꽃등심 / 마경덕

희라킴 2016. 12. 30. 21:25



  







​꽃등심



마경덕




둥근 접시에

선홍색 꽃잎이 활짝 피었다


되새김질로

등에 꽃을 심고 쓰러진 소여,


피처럼 붉은 저 꽃은

죽어야 피는 꽃이었구나



-시집『사물의 입』2016. 시와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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