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

[스크랩] 색맹 아빠, 딸의 눈동자 보고 눈물 `왈칵`..끝내 주저앉아

희라킴 2016. 3. 16. 07:58

색맹 아빠, 딸의 눈동자 보고 눈물 '왈칵'..끝내 주저앉아

 

 

처음 딸의 눈동자를 본 색맹 아빠가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고 끝내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는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태어나 한번도 제대로 색깔을 보지 못한 색맹 남성이 처음으로 본 '색깔'에 감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누나에게 색맹용 안경을 선물 받았다. 일반 선글라스인 줄 알고 아이들과 장난을 치다 안경을 쓴 순간 그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격했다.

주변의 색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며 색의 향연에 빠진 그는 연방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보고 또 봤다.

↑ 유튜브 캡처

 

 

감격에 겨워하는 남자에게 누나는 "아이들 눈을 봐"라고 말했다.

그러자 선글라스 너머로 살짝 살짝 울고 있는 아빠 모습에 당황해 하며 앞에 서 있던 딸과 눈을 맞췄다.

초롱초롱한 딸의 눈동자 색깔을 처음 본 남자는 오래 바라보지 못하고 이내 돌아섰다. 딸에게 더 이상 눈물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뒤돌아 눈물을 훔치던 남자는 딸을 품에 꼭 껴안으며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행복에 어쩔 줄 몰라했다.

이어 집 앞의 형형색색의 꽃들을 바라보던 남자는 결국 주저앉아 눈물을 왈칵 쏟았다.

모든 색깔을 무의미하게 바라보던 일반 사람들에게 색깔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감사한 일인지 느끼게 하는 감동의 영상에 보는 이들이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출처 : 꿈꾸는 정원에서
글쓴이 : 희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