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디카시] 명의 / 권현숙

희라킴 2018. 10. 19. 14:40





명의


커다란 흑싸리 한 줄기
삭신에 피어났네


한 평생 날이 선 팽팽한 신경 줄
이제는 그만 놓아버리고 싶은데

눈치 없는 주인장 이리 또 나를 살게 하시네



[권현숙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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