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

[스크랩] 시월의 마지막 밤 .... 가을을 연주하는 뉴에이지 - Lover On The Autumnroad / T.S.Nam 外

희라킴 2017. 10. 30. 17:49



 


Lover On The Autumnroad - T.S.Nam 外


월의 마지막 밤

 
- 이 효녕
가는 세월이 무엇인지 몰라 
낙엽 몇 잎 밤길에 놓았습니다 
누가 그 길로 오는지 몰라 
마음의 등불로 
어둠을 밝혀 놓았습니다 
계절에 마디마다 스치는 바람처럼 
누군가 떠나가고 있기에
내 가슴을 내어놓습니다
닿을 듯 말 듯한 낙엽의 거리 
떠나는 것은 슬픔이기에 
쓸쓸한 그 길을 걷지도 못하고 
풀벌레 마지막 노래만 들었습니다 
흰 눈밭을 같이 밟기 위해 
그대를 다시 만나기로 한 
추운 거리로 이제 가겠습니다
나무가 발가벗고 꿈을 잃은 사이 
그대의 사랑을 마음으로 읊조리며 
가지마다 매달아 놓으려 
세월 하나 문밖에 걸어두고 
시월의 마지막 밤에 
바람으로 삐걱이는 마음의 문을
빗장으로 잠그겠습니다. 

음악편집:sunog Kim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지혜의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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